아이들의 치아는 그들이 성장함에 따라 계속 변화합니다. 이 변화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과정을 포함하며, 이는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의 유치가 언제 빠지는지, 어금니가 언제 빠지는지, 그리고 유치에서 영구치로 교환되는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치와 영구치 개념
우리가 평생 사용하는 치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33개월까지 나오는 첫 번째 치아인 ‘유치’이고, 다른 하나는 유치가 빠지고 나오는 ‘영구치’입니다. 유치는 젖니라고도 불리며, 총 20개가 나오는 반면, 영구치는 사랑니 4개를 제외하고 28개가 나옵니다.
유치 나오는 순서
일반적으로 생후 6~8개월이 되면 청백색의 유치가 나기 시작하며, 2~3세에는 유치가 모두 나옵니다. 6~7세쯤에는 처음에 나온 유치부터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보통 유치는 아래턱 치아가 위턱 치아보다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치가 나오는 시기는 아기들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잇몸을 만졌을 때 치아처럼 단단하고 불룩한 것이 느껴진다면, 그것이 유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12개월이 지나도 치아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유치 빠지는 순서
유치가 빠지는 순서는 아래와 같으며 보통 아랫니가 먼저 빠지고 그다음 윗니가 빠집니다.
✅ 만 6세 ~ 7세: 아래턱 가운데 앞니 2개와 위턱 가운데 앞니 2개가 빠집니다.
✅ 만 7 ~ 8세: 아래턱 측면 앞니 2개와 위턱 측면 앞니 2개가 빠집니다.
✅ 만 9세 ~ 11세: 아래턱 첫째 어금니 2개와 위턱 첫째 어금니 2개가 빠집니다.
✅ 만 9세 ~ 12세: 아래턱 송곳니 2개가 빠집니다.
✅ 만 10세 ~ 12세: 위턱 송곳니 2개, 아래턱 둘째 어금니 2개, 위턱 둘째 어금니 2개가 빠집니다.
'위, 아래 가운데 앞니' → '위, 아래 측면 앞니' → '위, 아래 첫째 어금니' → '위, 아래 송곳니' → '위, 아래 둘째 어금니'
영구치 나는 시기
6~7세가 되면 위, 아래 큰 어금니 4개가 나고, 유치였던 아래 앞니 2개가 빠진 후 영구치가 납니다. 이때 나는 큰 어금니 4개가 평생 딱 한번 나는 치아입니다. 7~8세가 되면 아래 옆쪽 앞니와 위 가운데 앞니가 나옵니다.
8~9세가 되면 위 옆쪽 앞니가 나오고, 9~10세가 되면 아래 송곳니가 먼저 나옵니다. 10~11세가 되면 위쪽 첫 번째 작은 어금니가 나오며, 10~12세가 되면 위쪽 두 번째 작은 어금니와 아래쪽 첫 번째 작은 어금니가 납니다.
11~12세가 되면 위 송곳니 2개와 아래쪽 두 번째 작은 어금니가, 11~13세가 되면 위, 아래 두 번째 큰 어금니가 나옵니다. 이 때는 사랑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 17~21세가 되면 위, 아래에 사랑니 4개가 나오는데, 사랑니는 사람에 따라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
유치가 빠진 후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 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치과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원인으로는 영구치가 있는데 못 나오는 경우와 영구치가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구치 맹출 장애
영구치가 잇몸 속에 있지만,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요소가 있어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를 맹출 장애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장애 요소를 제거하여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맹출할 수 있도록 치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잇몸이 두꺼운 경우나 과잉치가 맹출하는 치아를 가로 막아서 치아가 못 나오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을 살짝 절개하거나 과잉치를 발치하여 치아가 정상적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치료해 줄 수 있습니다.
유치와 영구치 구분 방법
만 6세에서 13세까지는 유치가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유치이고 영구치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정 중앙을 기준으로 6번째와 7번째 위치한 치아는 무조건 영구치이기 때문에, 1번에서 5번까지 치아만 유치인지 영구치 인지 구분하시면 됩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평균적인 시기를 알고 있다면, 유치와 영구치를 구분할 때 매우 유리합니다. 만약 만 10세인데, 위턱 송곳니가 흔들린다면 유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위턱 송곳니는 만 11세가 되어서야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성장기인 아이들은 아직 턱뼈가 작기 때문에,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색상은 비교적 밝은 편에 속하지만, 경도(단단함)가 약하기 때문에 충치에 노출되기는 쉽습니다. 게다가 유치는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밀어내는 데다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아래에 있는 영구치로 흡수되므로 쉽게 흔들리고 빠질 수 있습니다.
반면, 영구치는 유치에 비해 좀 더 노란 편이고, 잇몸 안에서 모두 자란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유치보다 크고 더 단단합니다. 치아 뿌리가 깊은 유치는 아주 강한 물리적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단단한 영구치는 유치보다 충치 진행 속도는 느리지만, 평생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치의 치아 뿌리는 시간이 지나면 영구치에 녹아서 흡수되므로 없거나 작아지는 게 특징입니다. 때문에 치아가빠졌을 때 뿌리가 없고 치아머리 부분만 있는 경우 유치 치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치아는 각 개인마다 크기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인이 육안으로 유치와 영구치를 구분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의 치아가 빠졌을 때 유치인지 혹은 영구치인지 헷갈린다면, 치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나는 시기의 중요성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와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영구치가 올라올 시기에 유치를 제 때 뽑아주지 않으면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올바른 위치에 자리를 잡을 수 없어 덧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일찍 유치를 뽑아도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공간이 비어있게 되어, 주변 치아가 빈 공간으로 기울어지거나 밀려나게 되므로 덧니가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덧니가 생기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칫솔질을 해도 음식물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충치와 잇몸병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유치와 영구치의 나오는 시기와 순서를 잘 알고, 적절한 시기에 치과를 찾아 치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